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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12월 12월은 바쁘다. 1년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한달안에 해치우기 바쁘다. 다소 뜸했던 지인과 친구들과 왠지 이해가 가기전에 만남을 가져야 될 것만 같다. 마치 내년이 없는 것처럼. 한달안에 생이 마감될 것처럼. 그래서 송년회 일정이 빼곡한 12월의 캘린더는 보는 것만으로도 떠들썩하다. 2.. 더보기
삶의 축약. 오늘 하루 오랜만에 과천 책방으로 가는 길을 자전거를 이용했다. 길가로 주택이나 상가가 아닌 바날하우스와 풀로 우거긴 야산이기에 8차선 도로옆 인도는 인적이 드물다. 속도를 내지르는 차량들의 굉음을 귀로 부딪히며 천천히 걷는 기쁨을 느끼기는 힘들다.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대로를 건넜.. 더보기
지하철 안에서 오랜만에 설레는 맘을 안고 서촌 길담으로 공부하러 간다. 정점의 출근 시간이 지난 때지만 지하철 안은 제법 붐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탓에 두터운 외투와 모자를 챙겼지만 지하철 안은 36.5도의 온기들로 따뜻하다 못해 덥다. 가방에 외투와 모자까지 어찌할지를 헤매는데. .. 더보기
일단 멈춘 책방 일지 한차례 떠들석하게 책방을 채웠던 손님들이 한 무더기의 책들과 떠난 오후. 따사로운 햇빛은 한쪽 통유리창으로 스며들고 책방문앞 주인의 배려로 한끼를 해결한 고양이는 꾸벅꾸벅 졸고 있다. 책방주인은 조용히 제법 넓인 테이블에서 책을 읽으며, 메모를 하며 모처럼의 한가함을 만.. 더보기
질투는 나의 힘이 되고자 하지만.. 오늘은 예상과 달리 민여사를 포함 세 사람만이 모임에 참석했다.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에서 처음으로 낭독을 해 보았다. 한 챕터당 서너페이지로 한 사람이 소리내어 읽기 적당한 분량이다. 초등학교 이후로 소리내어 읽어본 적이 몇 번이나 되던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소리내.. 더보기
별거 없는 삶이지만 오늘도 산뜻하게.. 민여사의 오늘 아침은 산뜻한 출발이다. 오랜만에 시원한 배변을 한 덕분이다. 가래떡처럼 쭈욱 미끄러지며 또아리를 튼 변을 보니 그녀는 뿌듯하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식후 키위를 한두개씩 먹고 정기적으로 운동도 하는데 그녀의 배변은 늘 좀 개운치 않다. 그래서 아침의 화장실에서.. 더보기
2018년에는 꼭 이것만은.. 17년은 강직성 척추염 주사치료 2년차로 적응이 되어 공부모임에 활동을 시작하고 무리한 적도 있었다. 18년에는 주사를 끊고(감기와 알러지 등 부작용으로 인한 또 병원치료를 하고 싶지 않다) 나의 건강을 한층 강화하고 싶다.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외에도 노화로 .. 더보기
팬텀싱어2를 보며, 요즘 팬텀싱어2를 즐겨보고 있다. 1등 아니면 루저가 되는 잔인한 룰이 존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하나의 스포츠가 그러하듯 인생의 압축을 보여주는 면이 있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을 알리는 독창후 매 라운드 2중창, 3중창 미션이 주어지고 마지막 4중창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