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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만성질환을 앓고서 겁쟁이가 되었다.

  별일없이 산다는 거.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그 부작용을 감내하는 것.  다른사람일이라 여길때는 별일 아니라 생각했다.  화창한 봄날이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로 마음도 뿌옇기 쉽다.  꾸준한 주사와 약물로 통증은 어느정도 잡히고 걷기도 편해졌지만, 면역력 약화로 헤르페스란 놈이 나의 신경을 자꾸 건드린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통증은 예사로 받아들이지만 여전히 포도막염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  섭생에 좀 더 정성을 기울이고 운동도 나름 열심히 하는데 전반적 컨디션은 자꾸만 나락으로 떨어질 듯 불안한 경우가 많다. 

 

  웃자 웃자 그래 웃음이라는 단어만 봐도 얼굴이 펴지는 느낌인데 의식적으로 웃자고 매일 다짐한다.  한꺼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니 기운이 쭉 빠지는 것이겠지.  한가지씩 해 내자.  의학기술은 날로 발전한다지만 새로운 바이러스성 질환들은 매년 발생하고 나 같은 만성질환자들은 더욱 더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겁쟁이가 되어간다.  치명적 약점이 있으니 조심하면 오히려 내 몸에 대해 잘 알게 되고 관리가 될 터이니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오늘도 행복하게~  조건이나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집착하지 말고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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