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몸맘 일기
줌마시민
2019. 12. 18. 06:48
기상후 1시간여는 어제처럼 메슥거리지도 않고 대체로 속은 편안했다. 가볍게 거실을 돌면서 스트레칭, 오늘 간만에 108배를 했다. 다리가 후들거린다. 장의 원할한 활동을 위한 쥬스를 미지근하게 마시고 호박죽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저녁 신랑은 맛있게 먹었던 동태전이 영 안 당긴다. 억지로 두 점 먹어본다. 세 점째 역시 그냥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추석이후 고역이던 음식을 먹는 것이 위장약을 먹으면서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쉽지 않다.
손떨림에 대한 신경과 처방약 인데놀과 위궤양약 로베돌을 아침 식사후 복용한다. 합병증만을 나타나지 않기를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워 했는데.. 그동안 복양한 진통제들의 공격으로 망가진 위와 느닷없이 3주전부터 시작된 손떨림. 별 문제없이 1년을 지내봤으면 정말 좋겠다.
먹는 걸 생각하면 설렘이 있었으면.. 무언가 먹고 싶은게 떠 올랐으면.. 두달 전만 해도 이런 바램은 생각도 못했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