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시민과학모임 '핵을 넘다' 간단후기

줌마시민 2017. 4. 17. 12:47

 

 

 


 

 








  미세먼지와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로 맑은 하늘 보기 어려운 요즘.  다행히 날씨는 정말 좋았다.

깨끗한 공기와 화사한 햇살.  거리의 사람들도 봄의 향기로 밝은 모습들이었다.  분명 날씨는 당연하지만

우리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껏해야 백년 전세로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들.  최대한 세입자로서 유지를 잘 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는

의무를 잘 행하고 있을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경주 지진으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한 우리다.

전례없는 성장둔화로 인한 실업과 비정규직등 워낙 삶이 팍팍하다 보니 이웃나라의 원전사고의 영향력이 유럽

보다 덜한듯 하다. 


  그러나 분명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대기환경과 에너지소비에 대해 검토해보아야 한다. 

단순히 핵은 위험하다는 수준을 넘어 찬성이든 반대이든 잘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민과학모임에 참석하였다.


  이케우치 사토루의 <핵을 넘다>  부제 '과학자가 경고하는 원자력발전의 진짜문제'는 책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잘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정치와 사회전반의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 독자로서는 다소 장황하게 보이는 일본내

상황에 대한 설명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의 메카니즘과 유럽의 인식, 변화 등 시민들이 느끼는 위험성에 대한 정서와 기술적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모든 참석자들의 균등한 의견교환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몇몇 분들이 주도적으로 발언을 한다는 느낌이 생경하기도 조금은 불편하기도 한 지점이었다.


  첫 모임의 인상이 두번째 모임에서는 어떻게 각인이 될지 나도 궁굼하다.  조금은 더 다양하게 여러사람들의 생각

들을 나눌 수 있는 무대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