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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시국에서 시민집회를 보며 드는 생각

줌마시민 2016. 12. 12. 10:39

지난 금요일 국회에서 박근혜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었다. 순전히 국민의 힘으로, 광화문광장외 전국에서 촛불의 힘으로 이루어낸 결과이다.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모든 거의 모든 언론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의 집회를 칭송하였다. 성숙해진 집회문화를 칭송한다. 그런데 사실 이번 집회외에도 시민들은 평화롭게 집회하기를 원하고 그렇게 하였다. 몇몇 언론의 왜곡기사와 기득권 정치세력들의 편가르기, 경찰들의 무리한 진압 등 평화시위를 저해하는 요소들이 이전 집회 시위에서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헌법에 집회결사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지만 신고제인 집회가 허가제로 운영되고 여러 편견으로 색칠되는 현상이 이번에는 압도적인 여론에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아닐까.

다양한 시각, 생각들이 표현되고 수용되어지는 과정이 이번 기회에 확립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맹신적인 믿음에 의한 무논리 주장과 상대견해 또는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 등은 자제되어져야 하는 당연한 바람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에서 탄해정국과 시민집회를 바라보며 드는 생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