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 글을 쓰자!!!

줌마시민 2016. 4. 9. 17:01

글을 쓰자. 나를 표현하고 나를 읽자.

 

칼 세이건의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를 읽으며 인간이란 무슨 특성이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진화의 산물이다. 여러 호모속중에 살아남은 종. 원숭이들도 그들의 언어가 있고 그 안에서 시기, 질투, 분노 등을 전달한다. 그들도 생각을 한다.

유발 하라리가 말한 것처럼 인류는 상상의 허구를 만들어 인류의 통합을 이루었다.

 

생각이 있고, 언어가 있다면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동물도 언어, 생각이 있는데 상상력 표현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 같다. 그 상상력이 오늘의 좋든 싫든 문명을 이루었으니.

상상력은 무엇으로 구현되었는가? 바로 쓰기다. 몇천년전으로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신화, 전설 등이 있으나 활자의 발명으로 우리의 문명은 그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로 이동한 것이다.

 

생각한 바를 써라. 느낀 바를 써라. 흔히 사유의 결과로써 우리는 쓴다고 여긴다. 그러나 경험으로 볼 때 생각한 바를 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글로 표현하고 나면 생각이 명료해진다. 애매모호하던 단어, 개념들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글과 생각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말로써 생각을 표현하지만, 1차적인 내뱉음일 뿐이다. 논리적인 말도 결국 글로부터 나온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 행복하다는 것처럼 글로부터 생각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쓰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 한 단락이라도 쓰겠다. 더구나 지금처럼 몸의 컨디션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것은 글쓰기에 최적의 조건이니 행복한 날들이다. 이외수 같은 대 작가들도 스스로를 감금하면서까지 글을 썼다는데, 홀로 있는 순간이 많은 나는 자연스럽게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