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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여름날을 보내며

과거 여느 여름보다 뜨거웠던 그리고 길었던 계절이 가을에게 길을 터주네요. 지난 일주일간은 우리를 다소 지치게 만들었던 여름폭염에 자연이 준 선물 같은 날들이었지요. 가을의 리허설이었다고 할까요. 그러고 보면 정말 사람든 간사스러운가봐요. 가을 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여름 가는 것이 섭섭합니다. 아마도 한해 한해를 보내는 것에 아쉬움이 많은 나이라서 그럴테지요. 오늘 낮은 뜨겁지만 바람으로 가을의 청량함은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날을 볼 수 있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